2013년 6월 30일 일요일

외신 “박인비 미쳤다”…남녀 합해도 60년만의 첫 3연승, 다음은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이 ‘돌풍’이었다면, 2013년 US여자오픈 우승은 ‘박인비 왕조’를 알리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박인비(25·KB금융)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3연승을 일궜다.
박인비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1950년의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무려 6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박인비는 미쳤다”는 리드를 뽑으며 “US여자오픈이 까다로운 코스에 핀 위치까지 더욱 어렵게 바꿔놓으며 선수들을 괴롭혔지만 박인비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역사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며 박인비의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은 남자 골프까지 영역을 넓혀도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0년 만이다. 그 사이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남녀골프의 전설들이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 4연승으로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지만 시즌 개막 후 3연승은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는 또 시즌 6승째를 챙기며 박세리(36·KDB금융)가 갖고 있던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근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2011년 유소연(23·하나금융), 2012년 최나연(26·SK텔레콤)에 이어 US여자오픈 한국인 3연패에도 힘을 보탰다.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여자골프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다. 평생에 걸쳐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제패하는 ’커리어(career) 그랜드슬램’과 달리 ‘캘린더(calender)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내에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이다. 

박인비가 오는 8월1일 개막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남녀 골프를 통틀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보비 존스(미국) 뿐이다. 존스는 193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 아마추어, 디 아마추어 등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지만 ‘명인열전’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출범한 1934년 이전의 기록이라 무게감이 떨어진다.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1957년 루이스 서그스(미국)부터 2003년 소렌스탐까지 모두 6명이 이뤘다. 

올해부터 에비앙 챔피언십(9월 12∼15일)이 새로 메이저대회로 격상되면서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나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정의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은 5개 중 4개 대회에서만 우승해도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이룬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LPGA 사무국은 아직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한 정확한 조건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고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구가의 서' 이승기 "수지와 '케미' 좋았다고요?"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가수로 데뷔했던 이승기(26)는 이제 배우로 자신의 길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이후 <찬란한 유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더킹 투하츠><구가의 서>까지 총 5작품의 드라마를 올렸다. 매 작품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정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는 이승기는 배우로서도 '모범생'이라 불린다. 

"지난번 <더킹> 드라마를 끝내고 나서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었어요. 그때는 제 개인적인 성과 등을 많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작품 끝나고 나서는 많이 겸손해 졌어요. <더킹> 때만 해도 내가 어떻게 잘 하느냐가 중요했다면 <구가의 서>는 최강치를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지는 사실상 원톱이라서 정말 극중에서도 현장에서도 저의 롤(역할)이 정말 중요했어요.  

원톱이면 정말 혼자서만 잘 되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상대방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에는 연륜이 있는 선배들과 함께 해서 덜 받았던 현장에서의 부담감도 있어야 했고요.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무게감도 남달랐어요. 오로지 연기에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야할 것 같았어요. 상대를 빛나게 해주면서도 현장에서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 이정민


<구가의 서>는 <제빵왕 김탁구><영광의 재인>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강은경 작가의 작품이다. 이승기는 강은경 작가로부터 "'배우' 이승기를 만났다"라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드라마가 들어갈 때 작가님에게 들었던 말은 '강치 캐릭터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정제된 인간이 아니니까 반인반수라는 정체성만 가져갔으면 좋겠다고요. 나머지는 크게 주문하지 않으셨어요.   

드라마가 시작되고 아마 시청률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이 심하셨을 거예요. 시청률은 늘 저희들을 그렇게 만드니까요. 그런데 후에 처음으로 시청률 실시간 그래프가 20%가 넘었을 때 축하드린다고 문자를 드렸어요. 그랬는데, '너무 고맙다'고 문자가 오셨는데 '강치 캐릭터가 힘들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배우 이승기를 만난 거 같아서 좋다'고 해주셨어요. 저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총 24부작으로 방송된 <구가의 서>는 국민남동생 이승기와 국민여동생 수지의 만남으로도 초반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나, 두 사람은 케미(케미스트리, 남녀주인공의 연기 호흡도)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지씨가 저보다 한참 후배이고 편하다 보니까 매 신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여울이가 생각하는 모습 등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했어요. 여울이가 충분히 잘 받아들여줘서 연기 합이 좋았던 것 같아요. 

초반에 시작할 때는 어색한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뒷부분으로 가면서는 그 신에 대한 상의를 하지 않아도 여울이가 준비한 것과 제 연기가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흘러가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수지씨가 감정을 빨리 잘 끌어 올리는 것을 보고 많이 늘었구나 싶었고요. 연기의 '핑퐁'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승기와 수지는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의 키스신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의 롱테이크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키스신을 한 번하고 끝났는데 48초였다고 하더라고요. 첫 키스가 17부에 처음 나온 것이면 엄청 늦게 나온 편인데요. 작가님께서 심혈을 기울여서 한방에 쏟은 느낌이었어요. 수지와 멜로 장면은 앞서 스킨십이 많았고 키스신은 늦게 나왔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쌓여서 나중에 나오는 키스신이 더 자연스럽고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 <구가의 서> 현장에서의 수지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영화 <건축학개론> 등의 작품을 통해서 보인 수지는 첫사랑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수지의 가장 큰 장점은 친근감인 것 같아요. 아이돌이 친근감이 있기가 쉽지 않은데, 부담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대하는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 친구가 가진 장점인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배우 포스를 내기보다는 그 나이에 맞는 쾌활하고 편안한 느낌의 수지였어요. 그래서 더 동료 배우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5번째 드라마를 마무리한 이승기. 반인반수의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인간이 아닌 신수의 모습을 분장과 연기를 통해 표현했다. 이승기의 쉽지 않은 도전은 박수를 받았고, <구가의 서> 역시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승기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반대입니다. 다양한 감독, 작가,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유동근 선배님과 이번에 함께 연기했던 것처럼 내 안에 뭔가를 꺼내 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습니다. 훌륭한 작품에,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라면 주인공이 아닌 서브라도 하고 싶어요. 뭔가 배울 수 있는 현장에서 자극을 받는 게 기쁩니다."


[2013 컨페드컵] '최강' 스페인마저 격파...네이마르의 시대가 열렸다


[2013 컨페드컵] 네이마르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난 2013컨페더레이션스컵이었다. 대회 전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마르가 대륙간 챔피언들의 대회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조국 브라질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브라질은 1일(한국시간) 새벽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을 3-0으로 물리쳤다. 삼바 축구의 성지에서 쟁취한 완벽한 승리였고, 그 가운데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대회 4호골을 포함해 1골1도움의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을 침물시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프레드의 선제골을 사실상 만들어냈던 네이마르는 전반 44분 상대 왼쪽을 또다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기록, 2-0의 리드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는 후반 2분 프레드의 3번째 추가골까지 더하는 등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전경기(4경기)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네이마르는 세계 최강인 스페인을 상대로 완벽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며 그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거품 논란을 완벽히 잠재웠다. 

클라라-장현성, 쇼파서 19금 러브신 ‘아찔’



이에 오는 30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2회에서는 장현성과 클라라의 아슬아슬한 러브신이 공개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서로 동선과 대사를 맞춰보는 등 여러 번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놀라운 연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클라라는 익숙하지 않은 진한 러브신을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 제작진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클라라와 포옹과 키스 등 다소 진한 스킨십을 연출해야 했던 장현성은 남자 스태프들로부터 질투와 부러움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는 후문. NG가 날 때마다 스태프들의 장난 섞인 야유가 쏟아지자 보기에는 쉬울지 몰라도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다는 투정으로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29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 1회는 남상미-이태란-조민수-장영남 등 여주인공 4인방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이 펼쳐지면서 상큼한 스타트를 보였다. 

특히 1회에서는 남상미와 이상우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화제를 모은 만큼 오는 30일 저년 9시 55분에 방송되는 '결혼의 여신' 2회 또한 기대를 모으게 한다.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위업… US여자오픈 우승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63년 만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 4타차로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이 1언더파 287타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가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독식했다.

박인비는 이번 US여자오픈 우승으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 대회 3연승 기록과 63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또 2008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으며 LPGA 투어 통산 우승은 9승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만 6개 대회 우승컵을 쓸어 담은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도 경신했다.

박인비는 오는 8월 1일 스코틀랜드 세인드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한화 약 6억 6600만 원)를 획득하며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해 상금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에 이어 이번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3년 연속 US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다희, 탈의실서 볼륨 몸매 인증… 이정도였어?



모델 겸 배우 이다희가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뽐내 화제다.

이다희는 29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패션잡지 슈어 촬영을 앞두고 명품 몸매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 속 이다희는 탈의실에서 속옷을 걸어둔 채 짧은 바지와 끈나시를 입고 시크한 표정을 짓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SBS TV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맡고 있는 검사의 이미지와는 다른 섹시한 몸매.

이러한 이다희의 셀카를 접한 누리꾼은 ‘역시 모델 출신이라 다르네’, ‘반전 몸매 최고’, ‘연예인 중에서도 몸매 제일 좋은 듯’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이다희는 SBS TV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차가운 검사 서도연 역으로 열연중이다.

오바마와 스노우든의 ‘제로 효과’

에드워드 스노우든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국가안보국(NSA) 기밀을 폭로한 그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입장임에도 서약을 어기고 민주절차를 무시했으며 이제 베이징, 모스크바, 이제 아바나 등지로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사이버 스파이활동을 억제하려는 스노우든의 허무맹랑한 전략은 곰곰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핵무기를 억제하려는 버락 오바마의 전략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스노우든이 모스크바에서 아바나로 가기 위해 예약했던 아이로플로트 여객기좌석이 빈 채로 남았다.
스노우든의 접근법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하는 “핵 제로(nuclear zero)” 즉 핵이 없는 세상 접근법에 비추어 “사이버 제로”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원대한 꿈과 잘못된 국가안보 논리로 이루어져 있다.
스노우든이 추구하는 건 무엇인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주장한 것과는 달리 스노우든은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 보호 권리를 침해받게 된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내부고발자”가 아니다. 오히려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 권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기밀(어떻게 미국 정부가 중국 내 컴퓨터 네트워크나 영국에서 벌어지는 외교관들의 회의를 모니터하는지와 같은 정보)을 폭로함으로써 그보다는 훨씬 큰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노우든 폭로기사 대부분을 다룬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왈드 기자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부터 그는 NSA의 활동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나라 정부들과 공조해 전세계인을 목표로 삼아 프라이버시와 익명성, 인터넷 자유를 침해하고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글로벌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스노우든은 스스로 전세계인의 프라이버시와 인터넷 자유를 위해 싸우는 셈이다.
그가 택한 방식은 미국 정부의 자료수집노력을 비하하고 배후에 있는 관리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정보를 유출하는 것, 그로 인해 기존 프로그램을 약화시키고 국내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의 방식은 어느 정도까지는 효과가 있었다. NSA 키스 알렉산더 국장은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정부는 분노한 유권자와 각국 정부가 제기하는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스노우든의 폭로가 훨씬 더 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상상해보자.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고, 정부가 NSA를 폐쇄할 수 밖에 없는 지경이 되고, 미국을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새로운 ‘교회위원회’를 소집하는 상황 말이다. 그랬다면 뭐가 달라졌을 것인가? 세계는 여전히 갖가지 이유를 들어 사이버 스파이활동을 자행하는 정부(와 민간단체)들로 가득할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이 대표적이다. 스노우든은 미국이 사이버 스파이활동을 그만둔다고 이런 나라들이 프라이버시와 인터넷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국의 국내외 디지털 감시활동에서 손을 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런데도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이와 유사한 계산 하에 핵무기정책을 밀어부치고 있다.
“핵 제로”는 처음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우선순위였다. 러시아, 나토, 유럽과의 관계에 핵심이며 수많은 외교적 승인과 정상회담, 연설의 주제로 활용됐다. 지난주 베를린 연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러시아 정부와 맺은 ‘신 전략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이나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를 3분의 1로 줄이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제안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핵 제로”의 실현은 다른 나라들(모든 다른 나라들)에 달려있었다. 미국의 주도를 다른 나라들도 따라야만 가능한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나 이란, 중국은 물론 추가 감축에 반대하고 나선 러시아조차 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프라하 연설에서 “도덕적 리더십은 어떤 무기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새로운 핵탄두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하고 기존 핵인프라의 현대화를 거부한 채 자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핵 제로” 공약 자체를 폄하하며 미국의 주도에 콧방귀를 뀌는데도 이런 상황은 무시하고 있다. 지난주 베를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핵무기를 “추구할 지 모를” 나라들로 단 한번 언급하고 지나갔다.
핵 현실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고지식함은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자기를 도와줄 나라들의 사생활 침해상에 침묵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홍콩에서 인터뷰하는 동안 스노우든은 중국 정부가 13억 중국 국민의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혹은 2009년 7월부터 (크기가 독일의 5배에 이르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터넷을 어떻게 차단했는지를 지적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스노우든이 러시아에 도피해 있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의 야만적인 정보통제 시스템을 폭로해 살해당한 안나 폴릿콥스카야 등 많은 저널리스트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노우든의 범법행위와 재임에 성공했으며 “핵 제로” 같은 정책 아이디어의 지지도에 부분적인 책임이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결정은 도덕적 무게가 다르다. 스노우든은 모든 정치적 책임체계를 무시한 채 언론에 폭로하는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할 권리가 없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기준이다.
그러나 “핵 제로”와 일방적인 군축 논리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미국이 핵무기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해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이란이나 북한, 중국의 핵무기 감축이 아니라 증강이다. 핵 문제나 사이버 스파이활동 문제나 미국이 손을 뗀다고 선언하는 것 자체가 도발이다. 모든 사람이 천사인 세상이 아니고서는 “핵 제로”의 꿈보다 핵 저지가 책임있는 전략일 것이다.

삼성과 결별하기 힘든 애플

애플은 삼성과 결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고 있다.
그 증거로 애플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들어가는 최첨단 핵심 메모리칩을 확보하기 위해서 맞수인 삼성이 아닌 다른 공급처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몇 년 동안 난항을 겪은 이후 애플은 드디어 이달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와 2014년부터 일부 메모리칩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TSMC는 계약이 될 때까지 기술적인 문제로 칩의 속도와 출력이 애플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Bloomberg
아이폰5
본 계약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내년에도 여전히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자리를 고수할 것이다.
애플은 프로세서 및 메모리칩 분야에서 삼성의 가장 큰 고객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양사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의 외양, 느낌, 기능을 놓고 소송과 맞소송을 하는데 지난 2년을 보냈다.
양사는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서로 경쟁기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상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다가 삼성이 선적물량 기준으로 아이폰을 압도하는 스마트폰을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 경영진은 삼성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협상력 및 여타 기술을 활용할 자사의 능력이 위축됨으로써 향후 부품 조달 능력이 약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더이상 공급받지 않고있으며,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 물량 역시 줄이는 등 삼성에서 구매해오던 부품 물량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또한 전임 애플 경영진과 여타 메모리칩 공급업체는 애플은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있어 핵심부품인 플래쉬 메모리칩을 삼성이 아닌 다른 제조업체들로부터 더 많이 조달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에 대한 애플의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및 아이패드 제품에 장착되는 마이크로프로레서칩은 여전히 삼성 제품으로 채워져 있고, 업계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아이패드 신제품 또한 삼성이 제조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애플의 딜레마: 삼성은 프로세서, 메모리 및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애플이 꿈꾸는 가장 최첨단 부품들의 세계 최대생산업체이다. 또한 애플은 자사 공급용 메모리칩을 삼성이 제조할 수 있도록 약 반세기 동안 투자를 해왔다. 따라서 전임 애플 경영진은 그와 같은 노력을 다른 곳에서 반복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공급망 과정을 지도하며 애플에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샌디스크사의 마이클 마크스 회장은 “애플사의 부품공급업체 선정은 “현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삼성으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기술 산업의 성숙화로 인해 오직 몇몇 거대 업체만이 살아남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급업체들이 얼마 없기 때문에 별로 맞지 않는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그는 덧붙였다.
TSMC사에 따르면 2010년 초에 애플과 TSMC사는 메모리칩 제조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2011년에는 TSMC의 고위임원인 Chiang Shang-yi 부회장이 애플 임원들과 만나 이 복잡한 사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였다.
TSMC측은 애플이 TSMC사가 자체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또는 애플용 메모리칩만을 생산하는 공장을 위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는지를 의뢰하였고 TSMC사의 모리스 창 회장은 독립성 및 제조 상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 가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TSMC사는 첨단 20 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 하는 메모리칩을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상적인 기술기업들의 협력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불화로 치닫은 경우가 애플과 삼성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에 개인 컴퓨터 붐 초기에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AMD사 (Advanced Micro Devices) 와 기술협약을 체결하였지만 차후에 AMD사가 막강한 라이벌로 떠오르자 인텔은 해당 계약을 무효화 하느라 수년의 시간을 보냈다.
삼성으로써도 애플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다. 애플은 부품 분야에 있어 여전히 삼성의 가장 큰 고객이며 따라서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발을 돌릴 경우 이는 삼성의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 전망했다.
Reuters
애플 아이폰5과 삼성 갤럭시 S4
홍콩 소재 샌포드 번스타인 자산운용사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한해 삼성으로부터 약 100억달러 어치의 부품을 공급받았다. 이는 삼성이 메모리칩과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 사업 관련 매출액인 591.3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그는 삼성이 현재 애플에 독점 공급하는 프로세서의 경우 2012년 한해 동안 약 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그는 또한 “삼성의 비메모리칩 매출에 있어 애플이 막대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애플과의 결별은 삼성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삼성의 깊은 관계는 2000년대에 애플이 초기 아이팟 뮤직 플레이어를 출시하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몇년간은 아이팟에 소형 하드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음악을 저장했다. 그러나 애플은 보다 더 안정적이고 전력 소비가 낮은 플래시 메모리칩을 장착 하기를 숙원하였다.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는 가격이 더 높을 뿐 아니라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아이팟의 수요가 치솟자 애플 경영진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 받기 위해 삼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그 이후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아이팟 셔플 (MP3 플레이어) 제품이 2005년에 출시되었다.
그 쯤, 애플 경영진은 아이팟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찾기 시작했다. 전임 애플 임원들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공급업체인 포탈플레이어사가 애플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기 시작했다. 포탈플레이어사를 인수한 앤비디아사 (Nvidia Corp.)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 시점에 삼성은 일부 공급계약을 따냈고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는 제품의 핵심부품들은 삼성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전임 임원들에 따르면 애플의 경영진은 자사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자 하는 삼성의 야심을 파악하고 있었다. 삼성은 자사의 사업구조를 부품 제조와 완제품 생산의 두 부분으로 분리하였다고 애플에 밝히고 자사의 경영진이 애플의 사업 정보를 몰래 취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다고 전임 임원들과 본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전임 임원들에 따르면 애플의 경영진 일부는 삼성이 한쪽으로는 부품 사업을 살찌우면서 다른쪽으로는 애플에 위협이 되는 핸드폰 사업을 유지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동시에 자사의 사업 전망에 대해 삼성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그들에게 더더욱 속이 쓰린 일이었다.
전임 임원들과 본 사안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2008년에 애플은 플래쉬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에서 눈을 돌려 다른 공급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9년 향후 플래쉬 메모리 공급을 위해 도시바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5억달러를 선불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5년 전만 해도 삼성은 애플에 낸드 플래쉬 메모리의 대부분과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또 다른 메모리 종류인 ‘DRAM’ 의 막대한 부분을 공급했지만 현재는 이 두 가지 메모리의 공급량이 10% 이하로 감소 했다고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서도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발길을 돌렸다. 애플은 자사 제품을 차별화 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품질을 점 점 더 강조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2010년에 아이폰 4를 출시했을때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하며 고해상도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삼성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디스플레이가 특히 중요하다고 여겼다. 히로시 하야세 디스플레이서치 (DisplaySearch)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는 핸드폰의 ‘얼굴’이며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디스플레이를 조달한다 것은 다음 신제품에 대한 주요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사는 2010년에 출시한 아이폰4 제품에 삼성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지 않았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 대신에 눈을 돌려 다른 공급업체인 샤프와 도시바가 생산을 증대하도록 지원했다.
도시바, 소니, 히타치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구성된 재팬 디스플레이(Japan Display Inc.,) 측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과 결별하고자 했던 애플의 다른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1년에 애플이 3세대 아이패드를 설계하던 시점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이미 공급하고 있던 샤프에게 아이패드 신제품을 위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스를 생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2012년 3월에 제품을 출시했을때 대부분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었다. 이는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샤프가 신기술에 바탕을 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서 출시 예정일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삼성은 샤프의 지분을 3% 취득함과 동시에 LCD 패널 조달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삼성은 샤프의 다섯번째 주주가 되고 주요 고객이 됨에 따라 애플은 샤프에 대한 교섭력을 강화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뉴스 인사이드] '메이저 3연승' 박인비, 세계 골프를 점령하다


박인비 선수가 US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8년 19살의 나이로 US오픈 데뷔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인비는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박 선수는 정상을 차지한 뒤 우승 비결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어머니가 끓여준 감잣국 덕분"이라고 웃음 지었습니다.

슬럼프 극복 비결은…

화려하게 LPGA 무대에 등장했던 박인비는 일찍 조명을 받은 만큼 빨리 잊혀졌습니다. 2008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관심에서 조용히 멀어졌습니다. US오픈 우승 이후 SK텔레콤과 메인 스폰서 계약도 맺었지만 이듬해 계약은 파기됐습니다. 그 이후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후원이 끊기고 관심도 멀어지면서 박인비의 슬럼프는 오래갔습니다. 외롭고 힘들게 해외 투어 생활을 전전했습니다. 이때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약혼자인 남기협 KPGA프로입니다. 해외 전지훈련 도중 만난 두 사람은 2011년 약혼했고, 연인이 슬럼프에 빠지자 남 코치는 모든 걸 포기하고 미국행에 올랐습니다. 흐트러진 스윙을 교정해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준 것도 남 코치였습니다. 이후 실력을 되찾은 박인비는 작년부터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자신감도 찾았습니다. 올 시즌에는 국민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더욱 경기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유의 '컴퓨터 퍼팅'과 간결한 스윙으로 평균 타수 세계 1위, 평균 퍼팅수 세계 2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이번 시즌 5개 대회 우승에서 역전승을 세 번이나 거뒀고, 마지막 두 개 대회는 연장전까지 가서 우승컵을 쟁취했습니다. 이번 US오픈도 1라운드에서 2위로 출발했지만 기어이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메이저 3연승…63년 만의 대기록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은 한국 선수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일 뿐 아니라, LPGA 역사에서도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입니다. '우상' 박세리가 세웠던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5승에서 6승으로 경신했습니다. 이제 박인비는 남녀 골프 역사상 누구도 해내지 못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4회 우승이라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비앙 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한 대회만 우승하면 유일한 한 시즌 메이저 4회 우승자가 됩니다.


조용한 암살자…골프史 새로 쓰다

미국 언론에서 '조용한 암살자'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조용하지만 승부처에서 물러섬이 없는 박인비. 박인비는 US오픈 우승 직후 "올해 하나 남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만큼이나 얼마나 많은 승수를 더 거둘지 예상할 수 없지만 예리한 그녀의 샷 하나하나에 세계 골프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더 센 자동차들이 달려온다


.국산차는 제네시스, 쏘울 등이 전부

수입차들이 하반기에도 강력한 신차를 무기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약 30여종의 신차가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고, 올해는 국내에서 그 동안 인기가 높았던 모델의 신차가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출격 준비를 마친 차급별, 유형별 인기 모델들을 알아본다.

◇독일차 4사가 단연 관심= 상반기 마지막 신차로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E클래스는 하반기에 쿠페와 카브리올레,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디젤 하이브리드, 고성능의 AMG 모델까지 들여와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8월에 20~30대 젊은 감성을 충족시킬 A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역동적인 해치백 스타일에 A클래스는 벤츠의 고객 연령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가 8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등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강력한 신차를 앞세워 최근 줄어든 수입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단번에 만회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뉴 E클래스의 대항마로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9월경 내놓는다. 독일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지존 경쟁에서 현재는 앞서고 있지만 E클래스가 먼저 선보인 만큼 긴장하는 모습이다. 새롭게 BMW 모델로 추가된 4시리즈도 쿠페 모델이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해치백의 최강자 골프 7세대 모델을 7월부터 판매한다. 기존 모델보다 커지고 낮아진디자인에 차체 무게도 덜어냈다. 유럽 기준으로 1.6 TDI 블루모션의 연비가 리터당 30km를 넘을 정도여서 국내에서도 리터당 25km 전후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105마력의 1.6 TDI 블루모션과 150마력의 2.0 TDI 블루모션이 먼저 출시되고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연말께 A3 세단을 들여올 예정이다. 기존 해치백 스타일로 판매가 부진했던 A3 스포트백과 달리 세단형 스타일을 갖췄다. BMW 1시리즈, 벤츠 A클래스와의 독일 프리미엄 소형차 3파전이 볼만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Q5의 고성능 모델로 V6 3.0ℓ TFSI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 354마력, 최대 48.0kg·m의 성능을 내는 SQ5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非 독일계 차도 주목해야= 독일을 제외한 유럽, 일본, 미국 브랜드도 하반기에 다양한 신차로 독일차의 질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선봉에 서는 것은 토요타, 닛산 등 일본 업체다. 엔저를 등에 업고 강력한 가격 할인까지 나서는 일본차는 다양한 신모델로 국산차 고객을 유혹한다.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내놓고 현대차 그랜저 등 국산 대형 세단 고객을 빼앗아 올 기세다. 가솔린 3.5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닛산은 주크와 패스파인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추가한다. 소형 SUV인 주크는 국내에 추가되고 있는 트랙스, QM3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패스파인더는 7인승 대형 SUV로 늘어나고 있는 아웃도어 캠핑족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이다. 닛산은 기존 로그, 무라노에 이어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기존 G25의 가격을 570만원이나 낮춘 모델을 7월에 선보이고, 세단 모델의 신형으로 Q50도 들여온다. 인피니티는 Q50이 스포츠 쿠페 디자인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구성을 갖춰 유럽차와 승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에 2인승 컨버터블 F-타입을 출시하고, 레인지로버에는 고성능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추가한다. 포드 코리아는 퓨전과 링컨 MKZ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유럽계 디젤차와 연비 경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산차는 제네시스, 쏘울, QM3 등= 국산차는 올해 상대적으로 주목할 신차가 부족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차의 제네시스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첫 모델 이후 디자인과 성능을 완전히 바꾼 풀 체인지 모델로 독일 프리미엄 중형 세단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과 K3 쿠페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산 최초의 박스카인 쏘울의 후속 모델은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K3 쿠페는 1.6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인 QM3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전기차인 SM3 Z.E.도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GM도 스파크의 전기차인 스파크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샘 해밍턴 반전매력, 의외로 총은 잘쏘네! '사격 1등'


최근 동시간대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한 MBC'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서 지난달 30일 멤버들의 입대 후 첫 진급 측정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이날 그동안 구명병사로 알려진 샘 해밍턴이 진급 측정 사격에서 의외로 1위를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샘 해밍턴은 진급측정 중 실거리 사격에 앞서 비장한 모습으로 총을 들었고, 사격 20발 중 무려 16발을 명중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사격 에이스로 통하던 동료 류수영의 15발, 서경석의 13발을 앞서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샘 해밍턴은 화생방 등 각종 훈련에서 다소 허술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격훈련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뽐낸 것이다. 

한편 샘 해밍턴의 사격 1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샘 해밍턴의 사격 실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네", "샘 해밍턴, 앞으로의 군생활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샘 해밍턴 형님, 완전 군대 체질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택시 할증요금 2~3배 인상 추진

정부가 야간시간대의 택시 할증요금을 현행보다 2~3배 이상 올리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할증 변동폭(평시요금 대비 할증요금)을 대폭 확대해 요금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승객이 적은 낮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른바 '탄력요금제' 도입이 추진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탄력요금제 도입을 위해 택시업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 발표되는 택시종합대책에 탄력요금제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승객이 몰리는 할증시간대에 기본요금을 대폭 높이는 대신 현재 0시부터 시작되는 할증시간대를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정상요금보다 할증요금이 지역별로 20~30%가량 많은데 이를 2~3배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것으로 이 경우 할증 기본요금이 그만큼 올라간다. 

지자체나 택시회사별로 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안은 장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택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최근 택시 5만대 감차방안을 발표했으며 탄력요금제는 택시기사들의 임금을 일정 부분 올린다는 취지가 포함돼 있다. 

택시업계 또한 탄력요금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확대폭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탄력요금제 도입을 검토할 때마다 문제가 됐던 물가에 관한 우려도 현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가 1.7%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선진국의 물가목표인 2%대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준에서 부처 간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물가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넌 괜찮은 사람이야" 희망안고 돌아가요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너 자신을 알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 "3년 전 걱정은 기억나? 1년 전 걱정은? 6개월 전 걱정은? 지금 그 걱정도 곧 그렇게 될 거야." 

최근 서울 마포대교'생명의 다리'난간에 새롭게 새겨진 메시지다. 

투신자살하는 사람이 많아 '자살대교'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 마포대교를 걸으면 그 움직임에 맞춰 이런 희망과 위로의 문구가 적힌 부분에 빛이 들어온다. 의기소침한 보행자가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장치인 셈이다. 

이번에 새롭게 편입된 메시지는 삼성생명이 서울시와 손잡고 '우리가 만드는 생명의 다리'라는 이벤트를 통해 선별된 것들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하고 따뜻한 내용뿐만 아니라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유머, 군침이 절로 도는 음식 사진 등도 두루 포함됐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벤트에는 총 8,000여 명이 응모했다"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단문, 에피소드, 유머 등의 문구 작성자 35명, 가족ㆍ친구 등의 일상을 담은 사진 제공자 13명 등 총 48명의 당첨자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당첨된 메시지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공모했고, 실제 메시지 작성자의 이름도 함께 마포 대교에 새겨져 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 마포대교를 힐링 장소로 바꿔놓기 위해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를 설치해 친근한 조명과 문구로 말을 거는 스토리텔링형 '생명의 다리'를 조성했다. 삼성생명은 이 프로젝트가 호평 받음에 따라 오는 8월에는 한강대교에도 이런 생명의 다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을 나누겠다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는 글로벌 광고제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아날로그의 감성을 디지털 기술에 입힌 것이 효과를 보면서 최근에만 '칸', '클리오'등 내로라하는 세계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특히 칸 국제 광고제에서는 뛰어난 혁신성을 시상하는 티타늄상 1개와 금 2개, 은 2개, 동 4개 등 국내 출품작으로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만 국제 광고제에서 총 15개의 상을 받았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는 등 위로와 희망을 주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난간을 높이는 등 물리적인 방법보다 따뜻한 한 마디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게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생명의 다리가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한강대교까지 이를 확대해 생명 존중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전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희, 과거사진..충격적 얼굴 변화 ‘리모델링 급’



'단발 여신' 이다희의 과거 잡지 모델 시절 모습이 충격을 넘어선다.

이다희는 방송 중인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과 대립되는 검사 서도연 역으로 출연 중이다.

단아한 단발이 잘 어울려 최근 20대 여성의 워너비로 떠오를 만큼 '핫'한 인물. 하지만 이다희도 과거 사진 앞에서는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십여년은 된 듯한 패션지 화보 속 고르지 못한 얼굴형과 부푼 광대 등 당시 촌스러운 메이크업을 반영한다 해도 지금돠 많이 다른 외모. 구석구석 살펴보면 크게 달라져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한 눈에 이다희라고 알아차리기도 힘든 모습이다.

이다희는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출신으로 2008년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속 신비로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